안녕하세요 :)
오늘은 전라남도 여수의 게장 백반 식당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게장은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은 여수 오면 봉산동의 게장 골목으로 많이 가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드릴 곳은 이순신광장, 진남관, 여수연안여객터미널 등이 위치한 중앙동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중앙게장백반이라는 곳입니다.
봉산동 게장골목까지 갈 시간 여유가 안 되어 방문한 곳인데 결론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순신광장 인근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낭만포차 거리나 고소동 벽화 골목, 연안여객터미널 등과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로 72-30
월-금 07:30-22:00, 토-일 07:30-20:00
061-662-0220
중앙게장백반의 입구입니다. 작년에 한 번 소개 드린 적 있는, 갈치조림과 장어탕, 서대회로 유명한 광장미가라는 식당 바로 옆입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한데요, 4인 테이블이 10개 좀 안 되게 있어 테이블을 붙이면 4명 이상의 단체 인원도 수용 가능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게장 전문집이기 때문에 꽃게장 백반, 돌게장 백반, 꽃게탕이 있고 갈치조림, 서대회, 장어탕 같은 여수 대표 음식들과 생선구이, 제육볶음, 낙지볶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꽃게장 백반 3인분과 막걸리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막걸리는 여수 생 막걸리로, 여수주조공사에서 생산하는 6도의 지역 막걸리입니다. 크게 특색 있는 맛은 아닌데, 톡 쏘는 탄산감이 적은 반면 부드럽고 적당하게 단 맛을 내는 맛있는 막걸리였습니다.
반찬이 먼저 나오고 게장이 나왔지만 연달아 나와 한 번에 찍었습니다. 반찬은 갓김치를 비롯한 도토리묵, 버섯볶음, 나물, 땅콩 볶음, 젓갈, 된장찌개 등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갓김치를 맛보니 맛있었습니다.
꽃게장 3인분의 모습입니다. 인당 꽃게 1개인데, 몸통은 네 조각으로 잘려 있고 등껍질이 하나씩 있습니다.
한 조각 먹어봅니다. 간장 게장이지만 과하게 짜거나 달지 않아 좋았고 살은 푸짐하고 비리지 않았습니다.
내장 가득한 부분도 먹어봅니다. 역시나 비리지 않고 살은 푸짐했습니다. 인당 3만 원이 넘는 다른 꽃게장 집과 맛과 양에 있어서 뒤지지 않았습니다.
돌게장은 작고 매콤한데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양념게장보다는 조금 더 매워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께는 맵다고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매워도 맛있었는데, 간장게장이 조금 질린다 싶을 때 한 입 먹어주니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꽃게 껍데기에 내장과 밥 그리고 참기름을 비벼 먹었습니다. 정식에 기본적으로 밥 한 공기가 나오지만 추가로 한 공기쯤은 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밥 비벼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맛은 물론 가성비나 친절함 모두 갖춰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던 중앙게장백반입니다. 여수 중앙동에서 꽃게장 드시고 싶을 때 방문 추천드리며 이상 소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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