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 서울 구로] 신도림 디큐브시티(D-Cube City)

건축/국내

by 건축 도서관 2019. 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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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 소개할 건축물은 구로구 일대에서는 몇 년 새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주변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온 건축물입니다. 바로 '디큐브시티(D-Cube City)'입니다.

디큐브시티 부지는 원래 대성산업의 거대한 연탄공장이 있던 장소입니다. 일 30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할만큼 규모가 컸으며, 원료인 석탄을 공급 받기 위해 인근 경부선과 연결된 인입선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탄 수요가 점점 줄어들자 이 공장은 문을 닫게 되었고, 대성산업은 이 자리에 디큐브시티를 건설하게 됩니다. 디큐브시티의 'D' 또한 대성산업의 D에서 따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건축물명 : 디큐브시티(D-Cube City)
- 주소 :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662
- 규모 : 타워동(지하 8층, 지상 41층, 189m), 주거동(지하 7층, 지상 51층, 183m)
- 설계사 : Jerde Partnership(저디 파트너쉽), 삼우종합건축사무소
- 시공사 : 대성산업
- 완공년도 : 2011년

합정 메세나폴리스(출처 : Jerde 홈페이지)

일본 롯폰기힐스 (출처 : Jerde 홈페이지)

설계는 상업시설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미국의 Jerde Partnership과 한국의 삼우종합건축사무소가 함께 맡았습니다. Jerde는 일본 '롯폰기힐스' 설계 담당으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서울 합정 메세나폴리스를 담당하기도 했지요.

경인로 방면에서 바라본 디큐브 시티

테크노마트 앞에서 바라본 디큐브시티

디큐브시티는 타워동, 아트센터, 주거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 문화/상업 공간입니다. 타워동은 189m로 가장 높으며, 구로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합니다.

디큐브시티의 타워동은 초록계열 유리로 마감된 원통형 건축물로, 경인선 철로 건너의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사각형 모양과 대조되는 느낌입니다.

이 타워동은 대성산업 본사 등이 입주하고 있는 사무 공간과 더불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스타우드 그룹과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타워동의 최상단에는 쉐라톤 호텔 간판이 부착되어 있지요.

쉐라톤 호텔의 로비는 특이하게 이 타워동의 27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 로비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쌍둥이 형태의 주거동입니다. 주거동은 각 183m, 51층으로 총 524세대가 입주해 있습니다.

주거동을 이어주는 스카이브릿지가 30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카이브릿지에는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디큐브시티의 상업시설과 아트센터입니다. 디큐브시티는 처음 탄생시 대성산업이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직접 운영했으나, 저조한 매출로 인해 운영권을 현대백화점그룹에 넘겼고, 2015년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으로 재개장하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이 2016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며 전형적인 백화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상업시설에는 백화점 쇼핑 시설 외에도 교보문고, 주요 SPA브랜드 (유니클로, H&M), 식당가 (사보텐, 봉추찜닭, 라그릴라, 이스트바이게이트, 미스트, TGI 등), 카페 (스타벅스)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상업시설, 주로 음식점이 입주하고 있는 경인로 방면 시설은 타워동과 유사한 색상의 유리 마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디큐브 아트센터' 입니다. 디큐브시티의 아트센터는 1,242석 규모 뮤지컬 전용 극장과 5개의 상영관을 갖춘 롯데시네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트센터가 유일하게 대성산업이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하네요. 디큐브 아트센터는 시카고, 삼총사, 잭더리퍼, 빌리 엘리어트 등 흥행에 성공한 여러 뮤지컬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