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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 서울 강남] 포스코 P&S 타워(구 포스틸 타워)

건축/국내

by 건축 도서관 2019. 1. 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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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면체 건축물로 가득한 테헤란로를 걷다보면 독특한 형태로 눈에 쉽게 띄는 건축물이 몇몇 있습니다.

포스코 사거리의 DB금융센터나 역삼역 사거리의 강남파이낸스센터(GFC), GS타워, 포스코 P&S 타워 등이 대표적인데요, 오늘은 이중 포스코 P&S 타워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건축물명 : 포스코 P&S 타워 (구 포스틸 타워)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 규모 : 지하 6층, 지상 27층
- 설계사 : KPF(Kohn Pendersen Fox Associates), 포스코 A&C
- 시공사 : 포스코건설
- 완공년도 : 2003년

완공 후 모습(출처 : KPF홈페이지)

포스코 P&S 타워의 설계사는 KPF(Kohn Pendersen Fox Associates)와 포스코 A&C입니다. KPF가 기본설계를 맡고, 포스코 A&C가 상세설계과 감리를 진행한 것이죠.

KPF가 설계에 참여한 롯데월드타워

KPF는 뉴욕에 소재한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회사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초 삼성타운, DB금융센터, 송도국제도시 등의 설계에 참여하며 국내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포스코 P&S는 1983년 설립된 '포스코 철강 판매회사'에서 시작된 회사로,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가공하고 국내에 유통하는 내수 판매회사입니다.

1994년 사명을 '포스틸(Posteel)'로 변경하였고, 포스틸 시절에 완공된 건물이라 2003년 완공 후 2011년까지 '포스틸 타워'로 불렸습니다. 포스틸 타워는 원래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IMF 사태 등으로 인해 계획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2000년 다시 착하여 2003년에 완성된 것이죠.

포스틸은 2011년 사명을 '포스코 P&S(Processing &Service)'로 변경하며 포스틸 타워도 포스코 P&S 타워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포스코 P&S는 현재는 포스코그룹의 무역회사인 포스코대우에 합병된 상태입니다.





포스코 P&S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회사 사업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한 노력입니다. 철강을 판매하는 회사 답게 건축물 외관에 철강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특징으로 건축물 전체를 가로지르며 파사드를 양분하는 사선입니다. 이 사선을 경계로 반사유리면이 마치 건축물 위에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보는 방향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지루한 빌딩 숲에서 신선함을 느껴주게 하는 특징인 것이죠.

마지막 특징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꾀한 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포스코 P&S 타워의 1층 공간 중 일부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공공장소 역할을 하고 보행 공간을 늘려주었습니다.





내부 로비 공간을 축소시키는 대신 외부 환경과 연결되는 공간을 확장한 것입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보면, 반사유리면이 생각보다 넓고, 상단 부분까지 차지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포스코 P&S타워는 이러한 차별화된 특징으로 2003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입선하고, 2004년엔 '서울특별시 건축상' 은상을, 그리고 2006년에 '제1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답답한 빌딩 숲에 포스코 P&S 타워와 같이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건축물이 많이지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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