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난 금요일 집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달의 민족 앱으로 괜찮은 배달 음식을 찾다가 디트로이트(Detroit, 미국 미시건 주에 소재한 대도시) 스타일 피자를 판다는
'모터시티 바이 매니멀'(Motor City by Manimal, 이하 모터시티)을 발견했습니다.
찾아보니 모티시티는 매니멀 트라이브에서 이태원에 오픈한 피자집이였는데요, 매니멀 트라이브는 이태원에 미국식 바베큐 레스토랑인
'매니멀 스모크하우스'로 이미 유명했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모터시티는 이태원 본점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한 역삼점입니다.
그 전에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란?디트로이트(Detroit)는 미시건(Michigan) 주의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대표적인 상공업 도시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GM) 모두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을만큼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과 인연이 깊습니다. 그래서
'The Motor City', 'Motown'과 같은 애칭을 갖고 있는 도시이기도 한데요, 모터시티의 가게 이름은 결국 디트로이트의 애칭에서 따온 것입니다.

디트로이트 피자 만드는데 사용되는 철 트레이그렇다면 미국의 다른 대표적인 피자인 시카고나 뉴욕 스타일 피자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우선 피자 모양이
사각형입니다. 산업도시 답게 (주로 사각형인) 산업용 부품 트레이에 피자가 베이크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요, 다른 미국 피자들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크러스트입니다. 크러스트가 더 두껍고, 크러스트의 바닥 면까지 바삭하고, 전체적으로 바삭함을 넘어 'chewy'라고 소개할 만큼 굉장히
쫄깃한 식감입니다. 찹쌀 도너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모터시티 바이 매니멀 역삼점-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42 1층
- 영업시간 : 평일 11시~22시, 주말 11시~21시 30분
제가 주문한 모터시티는 역삼역 3번 출구, 아크 플레이스 빌딩 (구 캐피탈 타워) 1층 푸드코트 '어반스코트(Urban's Court) 도시미로'의 레스토랑 중 한 곳입니다.


배민 앱에 대표메뉴라고 나와 있는 피자 종류입니다. 페페로니 중심의 메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Jackson 5', 'Four Cheese Horseman',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버팔로윙을 주문했습니다.

피자 개당 가격은 2만원 내외로, 총 56,800원 나왔습니다. 한 시간 후에 피자가 왔고, 식은건 아니지만 살짝 미지근한채로 도착했습니다.

'Jackson 5' 입니다. 베이컨, 페페로니, 할라페뇨, 치즈 블랜드, 수제 레드소스, 랜치 소스가 들어갔습니다. 크러스트는 역시 두툼합니다. 베이컨과 페페로니 때문에 살짝 짜지만, 할라페뇨의 살짝 매운 맛과 소스가 짠 맛을 완화시켜 줍니다.

'Four Cheese Horseman'입니다. 치즈 블랜드, 파마산, 바질 페스토, 볶은 시금치, 방울 토마토, 블루 치즈, 프로볼로네, 바질이 들어갔습니다. 'Jackson 5보다는 덜 짜고, 치즈 맛이 다양하고 풍부한 피자입니다. 바질이나 시금치, 토마토 등이 들어가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버팔로윙입니다. 예상했던 맛과는 조금 다른 소스 맛이였습니다. 살짝 시큼하기도 하고, 이 사이드는 별로였습니다.

남자 셋이서 먹기에 딱 맞거나 많이 배고팠다면 부족했을 양입니다.
크러스트가 두껍고 바삭하고 쫄깃해서 맛있었고, 토핑 또한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으면서 다른 브랜드의 피자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신선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가격이 양 대비 높은 편은 날짝 아쉽습니다.
피자를 평소에 좋아한다면 모터시티의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를 한번쯤 먹어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배달이 아닌 매장을 방문할 경우
핸드앤몰트와 매그파이의 생맥주 또한 맛 볼 수 있으니 피맥하기에도 좋은 장소일 것 같습니다.
이상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 맛집 '모터시티 바이 매니멀' 역삼점에 대한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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