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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배와 생강이 들어가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주 대표 전통주

음식ㆍ요리/술

by 건축 도서관 2020.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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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 죽력고, 감홍로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꼽은 '이강주'를 소개 드리고 자 합니다.

'이강고'라고도 불리는 이강주는 배와 생강을 주재료로 하는 소주로 조선 중엽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나무 이 (梨)와 생강 강(薑)에서 이름이 따졌으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이 일제강점기 이후 대가 끊긴 가문의 술을 부활시켜 제조하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의 이강주는 '전주 이강주'라는 브랜드를 통해 판매가 되고 있는데 병에 담긴 보급형인 19도 이강주부터 25도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에 담긴 25도까지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이강주는 19도의 보급형 버전입니다. 이강주라는 술을 첫 마셔보았기에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배와 생강이 원재료로 사용된다고 소개 드렸는데, 그 외에도 울금, 계피, 꿀 등이 함께 들어갑니다. 울금은 오래전부터 전주의 특산물이기도 했는데, 이강주가 전주에서 빚어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이강주는 일단 19도라는 꽤 높은 알코올 함량에도 불구하고 쓴맛이 거의 없어 목넘김이 굉장히 좋습니다. 배, 생강, 계피, 꿀 등이 들어가 단 맛과 쓴맛이 둘 다 어느 정도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향을 꼽자면 계피 향인 것 같으나 막상 맛은 다양한 원재료의 복합적인 맛이 나는 묵직한 술입니다. 흔하게 접해볼 수 있었던 맛과 향은 아니지만 '전통주'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맛과 향을 가진 술인 것 같습니다.

이강주 19 도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 소주에 비하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강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기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25도 버전의 이강주를 마셔보고 돌아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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