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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문배술, 고려 왕실에 진상되던 문배 향의 전통 증류주

음식ㆍ요리/술

by 건축 도서관 2020. 7.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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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문배술이라는 전통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문배술

- 종류: 증류 전통주
- 원료: 누룩, 수수, 조
- 도수: 40%
- 지역: 평안도(현재는 김포시 생산)

​ 최근에 전통주 전문 술집에서 처음 접해본 전통주인데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최근에 친구에게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6-1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배주의 역사는 약 1,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안도 지역에서 즐겨 마시던 향토주인데, 어느 집안이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제조법으로 고려 태조 왕건에게 진상한 뒤 왕건이 매우 기뻐하며 높은 벼슬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고 합니다.

​ 현재는 김포시에 위치한 문배주양조원에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5대째 제조법을 전수하며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문배술은 쌀 대신 밀(누룩), 수수, 조가 사용되는데, 과거 평안도 지방에는 벼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쌀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배나무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이름에 '문배'가 들어가지만 실제 재료로는 문배가 사용되지 않고, 다만 문배향이 나기 때문에 문배술이라고 불립니다.

도수는 40도로 높은 편이지만 과일 향이 진하게 오래 남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입니다.

 

 

  전통주인 만큼 한식 요리 대부분과 잘 어울리고 도수가 조금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육류 요리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문배술은 유래가 북한 지역이라 그런 지 2000년,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주로 사용된 술이기도 하고 고려 시대 '왕이 마시던 술'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외교 자리에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전통주 전문 바인 '작'이라는 곳에서 주문해 마셨던 문배술입니다. 좀 더 세련된 유리병 버전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수수가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고량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소주나 맥주에 질려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추천드리는 전통주입니다.

​ 이상 우리나라 전통주 문배술에 대한 짧은 소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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