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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25] 13일차 :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 카탈루냐 음악당

여행/2018

by 건축 도서관 2020. 7.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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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의 25번째 포스팅입니다. 24번째 포스팅에서는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 시장과 구엘 저택을 둘러보는 이야기였는데요,

25번째 포스팅은 구엘 저택에 이어 람브란스 거리 우측에 위치한 고딕 지구를 둘러보고 카탈루냐 음악당까지 걸어가 본 뒤 잠시 쉬기 위해 숙소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고딕 지구

Barri Gòtic, Gothic Quarters

Map Data: Google, Digital Globe 지도출처: 구글, 디지털 글로브

고딕 지구 (Barri Gòtic)는 그 이름답게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카탈루냐 광장의 남쪽, 람블라스 거리와 라이에타나 거리 사이에 위치한 이 지구는 로마 제국 시대와 중세 시대의 흔적까지 남아있습니다.

계획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에이샴플라 (Eixample) 지역에 비하면 좁은 골목도 많고 오래된 건물도 많이 남아있는 곳이죠.

람블라스 거리에서 고딕 지구로 진입하자마자 레이알 광장 (Plaça Reial)이 나왔습니다. 식당과 술집이 많아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광장입니다.

가우디의 초기 가로등 작품도 여기 설치되어 있고 길쭉한 야자수들도 인상적입니다.

레이알 광장을 지나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위치한 고딕 지구 중심부로 이동했습니다.

골목이 좁아지더니 고딕 양식의 구름다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용된 양식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1928년 지어진 이 다리는 비숍 다리 (Bishop's Bridge, El Pont del Bisbe)입니다.

이제 바르셀로나 대성당의 일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성당 후미에 두 개의 탑이 있는데 그중 오른쪽 탑이 보입니다.

골목을 나오면, 바르셀로나 대성당의 정면 첩탑이 보이고,

  대성당의 정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àlia)은 1339년 완성되어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지만, 현재와 같은 네오고딕 양식의 탑을 갖게 된 것은 20세기 초반입니다.

20세기 이전 바르셀로나 대성당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데 특히 전면부 3개의 탑이 없는 심플한 사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의 작은 광장에는 골동품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오래된 엽서와 그림들, 식기류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떠나 향한 곳은 왕의 광장입니다. 성당 옆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

  왕의 광장 인근 부속 건물을 지났습니다. 과거 스페인 왕실의 보관실 (Archive)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하는데, 주황 계열의 벽면과 정교한 아치 그리고 화려한 천장은 전형적인 무데하르 양식의 궁전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왕의 광장 (Plaça del Rei)입니다. 14세기에 조성된 이 광장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와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 여왕을 알현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웅장하거나 아름다운 광장의 모습은 아니지만 중세 바르셀로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장소였습니다.

  왕의 광장을 빠져나와 라이에타나 거리 방향으로 나오면 왕의 광장의 한 면과 연결된 산타 아구에다 예배당 (Capella de Santa Àgueda)과 예배당의 탑이 보입니다.

고딕 지구를 빠져나와 큰 길가를 떠나 카탈루냐 음악당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멀리서 볼 수 있었습니다.

카탈루냐 음악당

Palau de la Música Catalana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úsica Catalana)은 카탈루냐 광장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음악당은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원래 갈 계획은 없었으나 고딕 지구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카탈루냐 음악당은 1908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ís Domènech i Montaner)라는 카탈루냐 출신 건축가가 설계한 음악당으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외부는 모자이크 타일과 기둥을 사용하고 내부 또한 모자이크 타일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한 카탈루냐 음악당은 합창, 실내악, 교향악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별도 투어를 통해 내부 공간을 관람하거나 공연을 보면서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저는 미리 계획하지 않은 관계로 외부 모습만 둘러보았습니다.

 일정 상 빠듯하기도 했고, 미리 계획되어 있지 않아 카탈루냐 음악당 내부는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바르셀로나에 오면 안에 들어가 보겠다는 생각을 하며 카탈루냐 음악당을 떠났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 저는 잠깐 휴식을 취하고 티비다보 (Tibidabo) 산으로 향했습니다. 티비다보에 오르는 이야기부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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