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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타워 스카이덱 시카고, 시카고 가장 높은 곳에서 다운타운 볼 수 있는 전망대 (Skydeck Chicago @ Willis Tower)

여행/2019

by 건축 도서관 2020. 11.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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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시카고 가봐야 할 곳 TOP 6에서 소개한 시내 전망대 중 한 곳인 윌리스 타워의 스카이덱 시카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카고의 대표 전망대는 이곳 외에도 존 핸콕 센터의 시카고 360 전망대가 있는데요,

시카고 360의 특징이 다운타운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다운타운의 모습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것이라는 반면, 오늘 소개할 스카이덱 시카고는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하여 활기찬 다운타운의 모습을 바로 아래 조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윌리스 타워

Willis Tower

 

Map Data : Google, Digital Globe

 

스카이덱 시카고가 위치하고 있는 윌리스 타워 (Willis Tower)는 108층 442m의 높이로 1973년에 완공되어 무려 2013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는 기록을 유지했습니다.

윌리스 타워는 완공 당시 시어스 타워 (Sears Tower)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났지만 시어즈 그룹이 건물을 1993년 매각하고 윌리스 그룹이 2009년 입주하게 되면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설계는 시카고의 세계적인 건축회사인 SOM (Skidmore, Owings and Merrill)에서 맡았습니다.

 

출처: wikiarquitectura

 

윌리스 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기둥이 없는 9개의 튜브가 3x3으로 묶여져있다는 점인데요, 각 튜브 별로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수직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애들러 천문관에서 바라본 윌리스 타워

 존 핸콕 센터에서 바라본 윌리스 타워

워낙 규모가 크고 검은색 외관이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에서 빠지면 아쉬운 윌리스 타워입니다.

  윌리스 타워는 대중교통 이용 시 시카고 지하철인 L-Train의 Brown, Orange, Pink, Purple Line이 지나가는 Quincy 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숙소에 묵고 있다면 도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스카이덱 시카고

Skydeck Chicago

스카이덱 시카고 (Skydeck Chicago)는 윌리스 타워 103층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365일 개방하며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는 입장을 해야 합니다.

월별 개방 시간

- 3월-9월: 일-금 9시-22시, 토 8시 30분-24시
- 10월-2월: 일-금 10시-20시, 토 10시-21시

입장료

- 기본 입장료: 성인 (12세 이상) $25, 3~11세 $17
- 패스트 패스: $75
- 데이/나이트 (24시간 내 2회 입장) 입장료: $45
- 2세 이하 무료

패스트 패스는 기본 입장료의 무려 3배이지만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기나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평일에 입장할 경우 굳이 패스트 패스가 없어도 얼마 기다리지 않고 전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스카이덱 시카고는 시카고 시티패스 (Chicago City Pass)와 시카고 미술관 통합 입장권 등을 통해서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스카이덱 시카고는 윌리스 타워 정문을 통해 입장하면 됩니다. 윌리스 타워 대부분의 공간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정장 입은 직장인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로비를 비롯해 사무실 공간은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전망대 올라가는 줄도 그렇게 길지는 않았는데, 20~30분 정도 기다린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스카이덱 시카고에 오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시카고 다운타운 모습입니다. 푸른 미시건 호를 배경으로 수많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보입니다.

바다로 착각하기 쉬운 푸른 미시간 호가 배경에 있어 삭막한 도시를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존 핸콕 센터 (John Hancock Center)가 보입니다. 시카고 360이라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존 핸콕 센터는 윌리스 타워를 설계한 SOM에서 설계했습니다.

윌리스 타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외관이 눈에 띄고 벽면의 X자 구조물은 수평 하중을 균등하게 배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7년에 개발된 150 노스 리버사이드 (150 North Riverside)가 보입니다. 시카고 유니언 기차역 철로 부지 위에 개발된 이 건축물은 건물을 지지하는 하단부가 좁아 마치 건물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50 노스 리버사이드는 하단으로 갈수록 뾰족해 보여 'The Guillotine (기요틴)'이나 'The Tuning Fork (소리 굽쇠)'와 같은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체이스 은행 (Chase Bank)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는 체이스 타워 (Chase Tower)는 서울의 63빌딩과 모양이 꽤 비슷합니다. 금색 유리만 없을 뿐, 하단부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곡선을 보니 63빌딩이 떠올랐습니다.

밀레니엄 파크 바로 앞에 위치한 높은 흰색 건물은 아온 센터 (Aon Center)입니다. 시카고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온 센터에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전망대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시선을 이동하면 끝없는 일리노이 주의 평야가 보입니다. 수평선 끝에도 높은 산이 없어 너무 신기했습니다.

시선을 다운타운 남서쪽으로 이동하면 밀레니엄 공원과 뮤지엄 캠퍼스 그리고 그 뒤로 미시건 호가 보입니다.

다운타운 남쪽으로는 다시 끝없는 평야가 펼쳐집니다.

사진의 우측에 작은 강이 하나 보이는데, 시카고 강으로 시카고의 유명한 관광 상품인 건축 크루즈 (Architecture Cruise)를 타면 배를 타고 이곳까지 이동해 윌리스 타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뮤지엄 캠퍼스를 확대해보았습니다. 좌측 중앙에 보이는 작은 돔이 달린 건물이 애들러 천문대 (Adler Planetarium)으로 여기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덱 시카고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바닥에 'The Ledge'라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사진을 추가 비용 없이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줄이 상당히 깁니다. 30분가량 기다리면 이 유리 바닥에 올라 아래를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팀 당 포토존에 머물 수 있는 시간제한이 있고 혼자 방문할 경우 스카이덱 시카고 직원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긴 했지만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에 한 번쯤 기다릴만한 것 같습니다.

스카이덱 시카고는 빌딩 숲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해가 지고 어두워졌을 때 야경을 보기에도 좋았을 것 같지만 저는 이날 애들러 천문대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스카이덱 시카고의 야경은 포기했습니다.

 

미시건 호를 배경으로 한 시카고 다운타운의 모습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덱 시카고, 시카고에 온다면 한 번쯤 올라와볼 만한 전망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존 핸콕 센터의 시카고 360과 겹치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지 않으면 둘 중 한곳만 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윌리스 타워의 스카이덱 시카고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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