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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서울 시내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르기 쉬운 산 (등산 경로, 소요 시간, 지도)

여행/2020

by 건축 도서관 2020. 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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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소개 드린 인왕산에 이어, 시내 접근성이 좋고 난이도는 낮으면서 경치 좋은 산인 우면산을 소개 드리고 자 합니다.

우면산

우면산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93m입니다.

소(牛)가 자고(眠) 있는 모양의 산이라고 해서 우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관악산의 일부였지만 1930년대 일본이 남태령 고개를 확장하면서 지금처럼 분리됐다고 합니다.

지도 원본: 카카오맵

대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산인만큼 우면산을 오르고 내리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위의 경로는 수많은 경로 중 일부만 표시된 것이며 제가 이용한 경로는 주황색 코스입니다.

서초 샘터를 시작으로 오르는 길에 대성사를 잠깐 들리고 우면산의 대표 전망대인 소망탑까지 올랐다가 우면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오르고 내리는데 1시간 반 채 안 걸린 짧은 코스로 길이 험하지 않아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서초샘터~아까시쉼터

저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려 서초샘터까지 걸어가 우면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남부터미널역에서 10분 정도 걷게 되면 서초샘터 (서초 약수터)가 보입니다.

우면산 출발 지점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우면산 등산에 대한 종합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산이기 때문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코스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서초샘터에는 한강에서 청계산까지 걸을 수 있는 걷기 코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초샘터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는 화장실과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르기 전에 화장실을 이용하고 몸을 풀고 가시면 좋습니다.

  산악인들보다는 인근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산인만큼 등산로는 오르기 편하게 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도 오르는 길 내내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만큼 힘들지 않았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출입구가 보입니다. 관계자 외 출입 불가한 지역으로 오른쪽의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지나면 나무 계단이 연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첫 번째 쉼터인 아까시 쉼터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기 때문에 물 한 모금 마시고 계속 이동합니다.

아까시쉼터~팔배쉼터~대성사

우면산의 정상은 군사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객이 출입하기 어렵고 소망탑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내 표지판을 볼 때는 소망탑 방향으로만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우면산의 가장 큰 장점은 시내에서 얼마 안 되는 곳에 나무로 가득 찬 숲을 걸을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도시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쉼터인 팔배쉼터에 도달하였습니다.

팔배쉼터는 대성사로 빠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멀리 스피커를 통해 불교 기도문 소리가 나 대성사를 잠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대성사로 가는 길은 내리막인데, 다시 같은 길을 오르막길로 올아 와야 하기 때문에 대성사를 꼭 들리고 싶은 것이 아니면 과감하게 생략하고 소망탑으로 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조망 문을 지나면 곧 대성사가 보입니다.

  팔배 쉼터까지는 아직 보이지 않던 서울 시내의 모습이 대성사로 내려가는 길에 숲 사이로 보입니다.

우면산의 대성사는 규모가 그렇게 큰 사찰은 아닙니다.

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절을 찾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기도를 하기 위해 방문한 신자들이 많아 대성사 내부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고 바깥에서 구경만 조금 하다가 다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대성사까지는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절을 방문하기 위해 올라온 사람들은 대부분 차량을 통해 올라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성사를 보기 위해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릅니다.

대성사~소망탑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성사로 빠지는 길에서 소망탑까지 얼마 안 걸린다는 것인데요, 10분 정도 더 오르니 소망탑이 나왔습니다.

전방에 소망탑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 한 가운에 있는 이 탑이 소망탑입니다.

서울 시내 방향의 전망대에는 우면산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고,

이 전망대에서는 강남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강남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왼쪽으로 시선을 이동하면 남산은 물론 멀리는 여의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산이 아주 높지는 않아 한강은 일부만 보입니다.

남산이 전방에 보이고 그 뒤로 인왕산과 북악산 그리고 북한산까지 보입니다. 시계가 아주 멀지는 않아 북한산이 흐릿하지만 맑은 날에 오면 북한산까지 훤히 보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술의 전당 위쪽에 위치한 산이기 때문에 서초동과 역삼동, 도곡동 일대가 가장 잘 보입니다.

강남역에서 시작해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테헤란로

우면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일대

소망탑 전망대 반대 방향에는 청계산과 과천 일부가 보입니다. 그러나 나무에 가려 서울 방향보다는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소망탑 전망대에는 한 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500원으로 딸기 맛과 멜론 맛이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소망탑~우면동

소망탑에서 하산할 수 있는 방향은 다양합니다. 조금 길게 걷고 깊다면 사당역, 남태령역, 선바위역 방향으로 걸어 내려오면 되는 반면 짧게 걷고 싶다면 올라온 길은 그대로 다시 걸어 내려가 예술의 전당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하는 우면동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소망탑에서 올라온 길로 조금만 다시 내려가 '전망대'라고 표시되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우면동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르고 내리는 길은 아니라 그런지 안내 표지판이나 길이 처음 올라온 길만큼 잘 되어있지는 않지만 일단 길처럼 보이는 곳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20분~30분 정도 천천히 걸어 내려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소망탑으로 올라가는 길을 제외하면 내려갈 수 있는 길의 방향은 세 가지인데 모두 우면동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저는 성촌 마을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성촌마을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면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마을이 나오고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가 보이게 됩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는 경로는 아닌지 성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다른 사람들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를 지나 큰 길로 나오면 서초네이처힐 아파트 앞에서 서울 강남 방향 또는 경기도 과천 및 안양 방향의 버스를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해 우면산의 소망탑 전망대에 오르고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까지 내려오는데 2시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성사에 내려갔다 오는 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등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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