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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 서울 마포] 매일 직접 만드는 옥수수 또띠아를 사용한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상수동 구스토 타코 (Gusto Taco)

맛집/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

by 건축 도서관 2019. 6. 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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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 소개할 식당은 마포구 상수역 바로 앞에 위치한 멕시칸 식당입니다. 무려 2010년에 열어 10년째 운영 중인 '구스토 타코(Gusto Taco)'인데, 예전부터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구스토 타코
Gusto Taco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41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 앞)
-영업시간: 화~토 (11:30~22:00), 일 (11:30~21:00), 월 휴무
- 번호 : 02-338-8226

서울에 멕시코 음식점이 많아지면서 가게마다 개성 있는 멕시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가게는 미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뉴욕에서 일하다가 2010년 병원 방문차 한국을 방문하면서 어쩌다 이 멕시칸 식당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스토 타코의 외관입니다. 1층은 또띠아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야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또띠아(Tortilla)는 옥수숫가루 또는 밀 가루를 펴서 만든 빵으로, 다양한 멕시코 요리의 기본 재료로 활용됩니다. 멕시코 음식이 대중화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 대량 생산에 용이한 밀 또띠아를 주로 사용하지만, 멕시코 본토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는 옥수수 또띠아를 아직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다수 멕시코 음식점은 미국식 멕시칸 음식의 영향을 받아 밀 또띠아가 주로 사용되지만, 일부는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스토 타코의 경우 옥수수 또띠아를 직접 만들고 있으며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스토 타코 내부 모습입니다. 자리는 다양하게 있는 편이고 야외 테라스 석도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단체석도 마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의 매해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신기한 점은 구스토 타코가 현재 트립어드바이저 (Trip Advisor) 서울 1위 음식점이라는 점인데, 그래서인지 가게에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여행을 가면 트립어드바이저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편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많은 것이 이해가긴 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가져다주는 메뉴입니다. 세트메뉴 구성으로 판매를 하는데, 주문하러 카운터에 가면 메뉴판 외의 단품 메뉴도 여러 종 있습니다. 맥주나 음료도 메뉴보다 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타코, 케사디야, 부리또와 같은 기본 메뉴 외에도 치미창가(Chimichanga, 부리또를 튀긴 음식)나 타키토(Taquito, 고기를 치즈와 함께 또띠아에 넣고 튀긴 음식)와 같은 다른 데서는 흔하지 않은 메뉴도 있었습니다.

치미창가는 이제 꽤 많은 음식점들에서 보이기 시작했지만 타키토는 한국 멕시코 음식점 중에서는 구스토 타코에서 본 것이 처음입니다.

저는 케사디아 커플 세트를 주문하고, 타키토 3피스, 맥주, 레모네이드를 주문했습니다.

흑맥주와 레모네이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무난합니다.

위가 소고기 타코, 아래가 돼지고기 타코입니다. 1개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타코가 각 2개씩 나왔습니다.

고기가 양파, 토마토, 소스, 고수와 함께 옥수수 또띠아에 쌓여서 나오는데, 또띠아가 수제라서 그런지 역시 쫄깃한 식감이 강해서 좋습니다.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부드러웠는데, 돼지고기는 6시간 정도 푹 삶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돌아다니면서 메뉴 소개를 하는데, 이 돼지고기 타코가 대표 메뉴이고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더라고요.

그다음으로 나온 케사디야. 닭고기가 들어가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조금 느끼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타키토 3피스. 예상했던 크기보다 컸습니다. 치즈 디핑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디핑 그릇 위에 타키토가 올려 나옵니다.

소고기와 치즈가 들어가는 타키토는 오히려 조금 싱거워서 치즈에 찍어 먹어야 딱 간이 맞았습니다. 간단한 사이드로 나눠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 메뉴인 돼지고기 타코보다는 케사디아나 타키토가 더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좋아 다음에 또 방문하여 치미창가나 부리또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멕시코 음식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가게입니다.

구스토 타코의 또 다른 특징은 채식 메뉴가 있다는 점입니다. 야채 타코와 두부 케사디아가 있는데, 육류를 먹지 않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해야 된다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구스토 타코에 대한 소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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