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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폴리스가 생기기 전에는 플랜티 어학원의 빌딩이 있었던 자리로 시티코어라는 부동산 시행사에서 재건축을 진행하였지만, 현재는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M&G 리얼에스테이트 그리고 교직원공제회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센트로폴리스는 포스코센터를 설계한 간삼건축에서 설계를 맡았고,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회사 smdp studio에서 설계 일부, 특히 외관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외관에는 진한 회색 톤의 창살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는데,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한양도성이 모티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전통 창호가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센트로폴리스의 저층부는 대리석 마감재를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하였습니다.
1층 상가 구성의 경우 문화적, 역사적 요소를 활용하고 보존하기 위해 600년 된 옛길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육면체 형태의 건축물이지만, 일부 영역은 돌출되거나 창살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입체감을 주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센트로폴리스 상단에는 현재 금호아시아나 로고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광화문 사옥을 보유하고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작년에 사옥을 매각하였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아시아나세이버 등을 센트로폴리스로 이전하였습니다.
공평동도시유적전시관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위와 같이 전시관 입구가 보입니다. 월요일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매일 9시에서 18시까지 개방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19세기 중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선총도의 목각본이 입구에 들어서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평동뿐만 아니라, 도시 유적 발굴과 보존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유적이 놓여있는 자리에는 위와 같이 발굴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을 모두 전시관으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규모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과거 이 자리에 있었던 주택가의 모습이 축소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기도 하며, 도시 유적 아카이브도 마련되어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시 유적 보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여 종로 일대 재건축 시 유적 위에 건축물을 올리거나 전시행정을 위해 약식으로 보존하는 등 보존에 실패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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